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어떤 기술을 사용하느냐 보다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번에 한빛미디어를 통해 받게 된 책은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라는 책이다.
3월 리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책 목록 중에 워드 프레스가 있었을 때는 솔직히 처음에는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최근 개발 업무를 진행하면서 처음 개인적으로 외주 업무를 받게 되는 일이 생기면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워드프레스 서비스를 확인해야하는 일이 생겨서 선택하게 되었다.
약 4년 전, 베트남에 있을 때 많은 베트남 현지 개발자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워드 프레스 개발자라고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 땐 아직 개발자는 아니었지만, 외주를 업으로 삼는 많은 베트남 현지 아웃소싱 업체들의 개발자들이 워드 프레스 개발자라고 소개할 때, 워드 프레스의 기능 개발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개발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었고, 보통 워드 프레스와 같은 툴을 CMS라고 해서 컨텐츠를 관리하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한다.
즉, 해당 시스템 내에서 웹사이트를 개발자 없이 만들고, 배포,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나는 과거에 이러한 CMS 솔루션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다.
흔히 노코드(No Code) 솔루션이라 불리는 서비스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가치는 굉장히 제한적이라 생각했고 (제공되는 템플릿이나 웹사이트 UI 구성 등이), 결국에는 개발자의 노고가 필요한 작업이 반드시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드 프레스는 오늘날 CMS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기에 대중적이고,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면서 참조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충분히 쌓이면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금 국내의 온라인 강의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인프런”의 기술 블로그에 있는 사례를 보면 (인프런 기술 블로그) 인프런을 처음 시작하신 분이 개발 직군보다는 웹 퍼블리셔에 가까워 개발 역량이 높지 않았고, 혼자 시작하는 시점에서 자금도 부족했기 때문에 워드 프레스로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정말 이 글을 정말 인상 깊게 읽었는데, 개발 역량과는 무관하게 웹 개발로 창업을 시작했던 점, 그리고 워드프레스라는 개발 툴이 갖는 파급력에 대해 처음으로 인지했던 점이 뇌리에 닿았다.
만약 워드 프레스 없이 개발을 시작한다고 하면,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부터 시작해서 백엔드, 프론트 엔드 개념과 클라우드 배포 등 넘어 서야만하는 진입 장벽이 꽤 되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프런의 사례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시도하고자하는 개발 업무에 대해 워드 프레스는 “어떻게 업무를 시작하게 도와줄 수 있는지”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또다른 장점 중 하나는 웹 개발 업무에서 오늘날 필수가 된 “반응형 웹 디자인” 도 CSS 하나 몰라도 지원한다는 점이다.
워드 프레스 테마 자체가 이미 반응형 웹 디자인 기술이 적용되어 있고, 여러 종류의 기기와 화면 해상도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앞서 말한 외주 업무에도 현재 워드 프레스를 사용한 웹 사이트의 이해도가 필요하지만, 여기에 추가로 현재 내 커리어와 업무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별도 블로그를 제작 중에 있다.
(얼마 전까지 Medium Partnership으로 들어오던 달러가 미국 현지 계좌가 없으면 이제 들어오지 않는다…하하)
결국 목적이 “나를 충분히 소개할 수 있는 웹 사이트 개설”이라면, 무엇으로 개발을 하든 빠른 시일 내에 개발만 되면 되기 때문에 이는 워드 프레스 사용 목적과도 부합한다.
따라서 현재 본인 노트북 옆에 이 책을 두고 워드 프레스 기반 웹사이트를 하나씩 개발하고 싶은 개발자라면, 나는 이 책을 두고 읽는 것을 추천한다.
Udemy나 인프런에서도 좋은 강의는 많이 있겠지만, 이 책을 받으면서 다른 강의들을 찾아보자니, 필요한 내용을 한 장씩 넘겨가면서 읽는 것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라, 나는 책으로 읽는 게 학습 속도가 더 빨리 났던 것 같다.
Ryan
